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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의 골든디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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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00분

DJ노트

사랑하는 내 동생아

안녕하세요? 우연히 라디오 채널을 돌리다가 듣게 된 후로 오후의 발견만 듣고 있는 23살 꽃처녀에요.
자취를 하고 있어서 그 흔한 티비도 없고, 컴퓨터도 없고... 오직  라디오만이 저에게 한 줄기 빛이라고 할 수 있죠.
그 전에는 몰랐는데, 라디오가 티비처럼 일방향이 아닌 쌍방향의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는 게 참 매력적이더라구요. 그래서 문자와 사연도 많이 보내는데, 제 문자나 사연이 나올 때면 그 날은 기분이 참 좋더라구요.
제가 사연을 쓴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이번 년도에 동생이 대전으로 대학교를 와서 같이 지내고 있어요.
같이 지내는 시간이 많으면서 자매라고는 하지만 서로 마음이 안 맞으면 싸우기도 하고 그렇잖아요.
요즘 취업 걱정도 되구, 미래 걱정도 되구, 이유없이 동생에게 신경질을 부렸어요.
왠만하면 며칠 안 가서 동생이랑 다시 얘기하고 그러는데 이번에는 동생이 먼저 말도 안 걸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동생 화를 풀어줄 수 있을까 하던 찰나에, 이적 콘서트가 대전에서 한다는 말을 들었어요.
저희가 원래 고향이 한 시간에 버스 한 대 다니는 시골이라서 문화생활과는 거리가 참 멀었어요. 고등학교 때 영화 한번 보려가려면 버스타고 한 시간이나 가야했으니까요.
한 번은 동생이 대학교 들어오면서 많은 계획 세운 걸 봤는데, 그 중 하나가 문화 생활 많이 하기더라구요.
챙피하기는 하지만, 저희 자매 아직도 콘서트 같은 거 한번도 못 가봤거든요. 
티켓 값도 비싸기도 하고, 한번 보러가려면 차비도 만만치 않고 해서요.
이제 대전에 지내면서 대전 공연에는 부담 없이 갈 수 있으니 이번 기회로 동생 화도 풀어주고, 좋은 추억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제 동생에게 한 마디 하고 싶은데요.

백현 ! 이런 말 되게 어색하지만 사랑해 ♥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방송 부탁드리고, 날씨가 추우니 감기 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