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노트
신랑이 집에 왔어요...
언니..축하해주세요..
몇달전부터 다리가 아프다던 우리 신랑말을 크게 신경 안쓰고 들었는데 이번달초에 너무 불편하다고 병원엘 다녀온 신랑이 무릎연골이 파열됐다는 말과 함께 수술을 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아직 젊다면 젊고 나름 건강하다고 생각했던 신랑이 수술을 해야한대서 얼마나 겁이 났는지 몰라요..
10월6일 수술하고 3주간의 입원생활을 마치고 이번주에 드디어 집으로 돌아왔어요..
신랑없는 3주가 3년은 되는거처럼 어찌나 길던지요..
4살된 아들과 2살된 딸도 아빠가 많이 보고싶었을껀데 잘 참아주어서 너무 기특해요..
아빠가 퇴원하던날 아들은 아빠를 기다리다 늦은 낮잠이 들었는데 아빠가 들어오자 말도 못하는 2살된 딸아이가 아빠를 보자마자 아빠를 한번 부르고는 오빠가 자고 있는 방으로 뛰어들어가 아빠아빠하면서 오빠를 깨우는데 어찌나 가슴이 뭉클하던지요...
아직 수술한 다리가 불편해서 목발을 짚고 다니는데 가장이기에 일터로 나가야하는 그를 보면 맘이 너무 짠하네요...
우리 4가족 다시 오손도손 모이게된거 축하해주세요..
그리고 앞으로 우리 가족 모두 아프지 않고 건강하길 기도해주세요..
내사랑 보거스~~앞으로는 절대 아프지마~~사랑해...
우리 네가족 행복하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