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노트
아내의 생일입니다
29일 목요일은 사랑하는 아내의 마흔일곱번째 생일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저에게 시집와 이십오년동안 고생한 아내의 얼굴에서 이제는 예전의 고운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세월이 부려놓은 심술의 흔적들만 덕지덕지 묻어있습니다
고된식당일에 지친 아내는 언제부터인지 얼굴에서 웃음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두아이모두 장성해서 각자의 길을 가고있고 우리가족도 이제는 조금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어도 될때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부터라도 쉬어가면서 자신을 가꾸고 건강도 챙겨가면서 조금의 여유를 가져보라는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돌아오는 생일에는 아내가 좋아하는 안개꽃을 하다발사서 안겨줄겁니다 그리고 영화관도 가고 외식도 하고 그날만큼은 아내가 원했던 작은소망들을 들어주려 계획하고 있습니다 함께축하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