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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의 골든디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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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00분

DJ노트

부족한 엄마대신 생일축하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비가 추적 추적 내리는 창밖을 바라보니  맘이 우울해집니다.
엄마는 이번 스물 세번째 아들생일 역시 부족한 엄마가 되고 있습니다.
어제 예비군 동원 훈현을 다녀와 피곤해서 잠을 쿨쿨 자는 쌍둥이 아들을 두고 출근을 했습니다.

맨날 엄마는 바빠서 운동회도 소풍도 잘 챙겨주지 못하는 부족한 엄마인것을 인정하고 사는 것이 이젠 당연한 일상이 되었습니다만 사실 넘 넘 미안한 맘으로 살고 있습니다.

성년이 되어 다 자란 아이들이지만 사실 요즘 아들들과 조금 불편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탓에 비오는 오늘 더욱 집에 있는 아들들이 생각이 납니다.
열심히 해보겠다고 서울에 가서 회사도 다녀보고  공부걱정 취직걱정,생각도 많겠으나 부모 맘에는 어찌 그리 맘에 안들고 마냥 놀고만 있는 것 같아서 애가 탑니다 그래서 잔소리를 많이 하고 다투기도 많이 했습니다.
뭔가 하고 있기를 바라는 부모맘과 맘대도 되지 않는 자식맘 그리고 서로 통하지 않는 갭 등이 있어서 참으로 서로맘을 통하게 하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애가 탑니다.
 정말은 누구의 자식과도 바꿀수 없는 소중한 아들들을 믿고 기다리고 있습니다만  겉으로 내뱉는 말은 정 반대일때가 많아 후회도 많이 합니다.
  23년전 오늘 7개월 조산으로 생사를 오가며 부여에서 대전으로 인큐베이터를 찾아 다니던 아이들이 잘 자라준것만도 감사할뿐인데  욕심을 부리곤 하네요

오후의 발견에서 아들들에게 사랑한다는 제 맘을 전해주실수 있는지요.
오늘 저녁 아들들과 저녁을 먹으며 같이 소주 한잔을 하려고 계획 중입니다만  미리 퇴근전 제 맘을 그냥 정리해봅니다.
"아들들 건강하게 자라준것만도 정말 고마워~~~~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