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노트
딸아이에게 사랑이란
안녕하세요
어제 5살 딸아이와 함께 드라마를 보고 있었는데요
주인공 남자가 화난 목소리로 누군가에게
"야 사랑이 도대체 뭐냐??"이렇게 묻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궁금해 지더군요 우리 딸아이는 사랑을 뭐라고 생각하는지요
그래서 딸아이한테
"나림아~ 사랑이 뭐야??"
이랬더니
"음~ 안아주는거 "
이러더군요
그런데 갑자기 그 순간 가슴이 찡해 오더라구요
전 너무 신기해서 딸아이에게 또 물어봤습니다
"또??"
"음 편안하게 해주는 거"
전 정말 너무 깜짝 놀랐습니다 아무것도 모를 거라 생각했던 딸아이의 입에서 이렇게 멋진 말이 나올 줄 몰랐거든요
그래서 전 또 물어봤습니다
"또 뭐가 있을까?"
"음 웃게 해주는 거 그리고 웃어주는 거"
이러더군요
와 참 세상이 이 보다 더 멋진 말이 또 있을까요?
전 다 마음에 들었지만 마지막 말이 제일 와 닿더군요
웃어주는 거~~
사실 요즘 제가 저희 신랑한테 과한 짜증을 매일 내고 있거든요
제가 지금 둘째를 임신 중인데요 자꾸 예민해 지다보니 모든 짜증을 남편엑 다 내고 있답니다
그래서 전 우리 딸아이 앞에서 괜히 부끄러워졌답니다
"아 ~ 나림아 사랑하면 웃어줘야 되는구나 ~ 그럼 엄마는 이제 아빠앞에서 웃어줘야 되겠네"
이렇게 말했더니 우리딸아이 저한테
"아빠 혼내지마 좀"
이러더군요
제가 맨날 신랑한테 짜증내고 화내는 모습이 딸아이한테 그렇게 비춰졌었나 봅니다
그래서 저요 어제 퇴근하고 돌아오는 남편 한테 시원하게 웃어줬습니다
"여보 나 웃으니까 이뻐???"
이렇게 물으면서요 그런데 제가 너무 변한 모습이 무섭게 느껴졌는지
"왜이래??무섭게"이러더군요
아 앞으로는 좀 자연스럽게 웃어야겠어요
ㅋㅋ
여러분 우리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웃어줍시다 그게 사랑이래요 ㅋㅋ
신청곡 서영은 웃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