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 기억하시나요?^^
지난주 방송에서 이제는 시작해야 할 때 라는 주제로 길거리 인터뷰할때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낸다고 했던 20대 중반의 여자입니다.
오후의 발견에서 예쁘게 방송도 내보내 주시고,
청취자님들이 함께 응원해 주신 덕분에
어제 남자친구를 군대에 잘 보내주고 왔어요.
저희 남자친구는 학사장교로 가게 되어서
영천에 있는 3사관학교에 입교했구요,
이제 4개월의 훈련을 마치면 멋진 장교가 된답니다.
어제 영천까지 배웅을 갔었는데요,
헤어지는 순간 까지도 실감이 나지 않더라구요.
남자친구가 저에게 편지로 빼곡히 채운 노트를 주고 갔는데,
돌아오는 차 안에서 그걸 읽으면서 참 많이 고맙고 마음도 아팠습니다.

이제 4개월 동안에는 예전처럼 자유롭게 만나지도, 통화하지도 못할텐데요.
제가 방송을 통해 청취자 분들께 약속했던 것처럼
편지도 자주 하고, 편지를 통해서 더 많은 사랑을 주어야겠어요.
그리고 씩씩하구 건강하게 군 생활 잘하고,
그곳에서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더 멋진 남자가 되어서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하고 응원해야겠어요.
우리 남자친구가 방송을 들을 수는 없겠지만
남자친구가 참 많이 좋아하는 노래 김동률의 <출발> 들려주세요.
군생활을 시작하는 남자친구도 새로운 출발! 저두 홀로서기의 출발이니까요.


<신청곡> 김동률 -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