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노트
직장맘의 .... 가슴아픔
안녕하세요~ 저는 와동에 사는 초4 희연이,초1 희태 엄마입니다.
큰돈을 번다고 직장에 다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자부심을 느끼며 직장에 근무하며, 아이를 키우는 직장맘인데요..
오늘은 어쩐지 눈물이 찡~ 나서 이렇게 사연을 보내네요...
오늘도 열심히 다른날과 마찬가지로 일을하고있네요, 직장맘들이 다 그렇겠지만, 아이들이 콜랙트콜로 전화를 해도 가끔 직장상황에 따라 못받을수도 있고, 통화가 편치는 않잖아요?
오늘 오후였어요. 하교 후 전화가 왔더라구요.
참고로 저희 아들은 정규수업 끝나면 돌봄교실에 있다가 4시쯤 태권도학원에 들러 집으로 온답니다.
느닷없이 집에 가고싶다는 거예요.."엄마, 집에가고싶어!!"
순간 제 머릿속에는 '희태가 왜그러지?', 하지만, 집에는아무도없고, 혼자서 집에 있던적도 전혀 없어서.. 그럴상황도 아닌데, 다른아이들이 집으로 가니까, 우리 아들도 집에서 쉬고싶은가? 여러가지 생각이 들면서...속상하기도 하고 미안한마음에, 오히려 아이한테 안된다고 단호하게 얘기해버리고 말았어요.
첨엔 투정부리다가 제가 화를 내니까 단념하며, 마지못해 알겠다고 대답하면서 끊더라구요..ㅡㅡ
다른아이들처럼 하교 후 놀이터에서 놀지도 못하고, 돌봄교실, 학원, 집에오자마자 또... 숙제, 학습지....등등. 저녁도 어김없이 정신없이 지나가요.. 9시면 자야하니.....
다들 그러시죠? 저만 그렇게 바쁘게 사는건가요??? 평일엔 좀 바쁘게! 주말엔 신나게!!!
혼자 펑펑 울다가,
'그래! 나는 다른방법으로 우리아이들한테 채워주자!!'
하교 후 정문앞에서 기다리기. 참여수업때 교실끝에서 아이랑 눈마주치며 웃어주기. 잊어버린것 가져다주기. 이런거 못해주는대신,...
학원앞에서 기다리기, 가끔 돌봄교실가서 일찍 데리러오기. 맛난거 사주기.등등...^^
행복한 삶을 위해 일하는 거잖아요~~
희연아, 희태야!! 사랑하는 우리신랑 양준모씨!! 사랑해요~~~
항상 힘들게 일하는 우리신랑~ 항상 좋은일!! 시작하는 일!! 잘되게 응원해주세요!!!!
(두서없이 주저리주저리 적어보네요..제가 퇴근을 5시에 해서 2부까지만 들을수있어요. 오늘 꼭 사연좀 소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