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노트
우리 큰아들 생일 축하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2일에 홍천 군부대에 근무하는 큰아들 면회 다녀왔어요. 내일이 생일이건든요..
31일 1박2일로 친정가족과의 연말파티를 한뒤로 피곤했는지 알람소리도 못듣고 눈을 뜨니 8시...허걱!! 정신없이 대충 준비하고 홍천으로 출발!!
다행히 길도 안 막히고 날씨도 좋아서 2시간 30분만에 부대에 도착했어요.
면회자 신분증을 제출하고 아들 이름을 대니 가족이 와서 벌써 나갔다는 거에요.
순간 이게 무슨소리인지 머리속이 하애지더라구요..도대체 이게 뭔 일인지....
정신줄 놓고 있을때 카톡 메시직 울리는데 확인해 보니 '홍천 터미널에 이쓰니 12,800원 꼭 가져요세요'..
홍천 터미널까지 가면서 수만가지 상상을 하며 긴장돼고 어찌나 떨리던지....
터미널 부근 군복 입은 청년들만 보면 다 큰아들 같고 드뎌 아들을 발견.....운전하던 남편이 왜 승용차에서 내리지? 라는 거에요....
이상하다 싶어서 승용차 번호를 확인하니 많이 본 번호...아차 싶더라구요.....
오전내내 저에게 출발은 했느냐.....편지 보내려는데 부대 주소가 정확히 뭐냐....라며 저에게 문자 보내던 언니와 동생의 대 사기극!!!
새해부터 거짓말에 속아 넘어간 사실이 황당했지만 너무 고맙고 감사하더라구요.
저의 우둔함에 형부와 제부를 비롯한 친정식구들은 거의 3시간동안 너무 재미있고 즐겁고 짜릿했대요^^
정말 새해 첫날을 많이 웃고, 또 웃으며 보내고 왔답니다.^^
저의 형제들 나이가 모두 40대 후반......
1988 응답하라 덕선이가 바로 저의 고2 시절....똑 같은 나이에요.....
다들 노래방에서도 응답하라 메들리를 불렀네요.
혁오의 소녀, 김필의 청춘 꼭 들려주세요^^
그리고 우리 큰아들 김도경 생일 많이많이 축하하고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