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노트
아련하고 소중한시간
아버지 떠나신지 겨우 삼개월인데 까마득히 옛 기억 저너머에 계신듯 아련하네요
이세상과 저세상의 차이인듯 점점 잊혀져가는 내기억이 무서워 집니다
투병생활 하시면서도 정말씩씩하게 견디시며 일상생활 을무난히하시드니 돌아가시기 삼개월전 자리에누우시곤 영영 못일어나셨어요
돌아가신뒤 후회하는일 안하려고 정말 성심껏 돌보아드렷는데 결국은 그 또한 날 합리화 시키고싶은 욕심이었겠죠
자식은 그런건가봐요 부모처럼 아무계산없는 무한한사랑을 어찌 따라갈수있
겠느지요
전 아버지를 참 많이 미워했었지요 오남매에 할머니까지 모시고살며 고생만하는 엄마가 다 아버지가 무능하고 성실하지 못해서 그런거라고..
원망과 미움때문에 한번도 진심으로 마음을 내어드리지 못한채 병석에 누우신 아버지의 모습이 정말 너무나 가슴이 아파오데요
때늦음을 후회할새도없이 간절한 시간들이 왜그리 빨리도 흘러가는지..
당신도 세상과의 이별을 직감했는지 엄마에게 자식들에게 감사와 미안함을 수도없이 고백하면서 머나먼
혼자만의 여행을 준비하시더라구요
그렇게 우리 온가족은 아버지에대한 미움과 아픔을 사랑으로 감싸안으며 서로를 위로하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우리곁을 더나실수있게 성심껏 해드렸습니다
곁에 계시진않지만 아버질 떠올리면 병석에계신동안 고맙고 사랑한다고 수없이 말씀해주신게 너무나 큰힘이되고 위로가 된답니다
너무나간절하고 소중했던시간들을 되새기면서 혼자계신 엄마 더욱 사랑하고 따뜻한 가족이 되어보려구요
우리가족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