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입대를 합니다.
9월 21일 오후 1시30까지 육군훈련소로 가야 합니다.
나이는  만으로 17살..우리나이로는 19살..현재 고3입니다.
지금 이순간은 동아마이스터고 3학년 학생이지만 21일 오후 1시 30분이 지나면 대한민국 육군 훈련병이 되는겁니다.
특성화고 답게 부사관시험을 볼수 있게 되어서 시험을 봤고 최종합격해서 또래보다 먼저 입대하는겁니다.

아빠는 지금 현재 뇌출혈로 쓰러져서 3개월이 넘게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입니다.
뇌출혈 수술을 잘 되었지만 그뒤로 뇌수종이 와서 수술을 받았는데 온몸에 2차 간염으로 염증이 생겨 다시 수술..
다행이 염증치료가 잘 되어서 담주 수요일에 수술을 합니다.

아직도 저에겐 마냥 어리기만 한 아들인데 어찌 보내야 할지..
그렇지만 본인이 원한거니까 씩씩하게 잘 다녀오라고 해야겠죠..
아빠걱정하지 말라고 엄마가 잘 돌볼테니 아들은 힘들어도 잘 참고 훈련 잘 받으라고 그렇게 말해야겠죠.
아이앞에서 절대 울면 안되겠죠..그렇게 되면 아이가 맘이 아파서 훈련받는데 지장있을지 모르니까..

착하고 매사에 열심인 우리아들 대한민국 육군으로 가는 길에 열심히 최선을 다하길 바라며..
아들...........엄마가 사랑해.. 건강하게 훈련 잘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