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노트
오늘은 저의 생일입니다.
안녕하세요! 매일 아이들과 오발을 듣는 애청자 이규인입니다.
6살, 5살 연년생 남매를 키우며 어린이집, 유치원 가지 않는 대신 하루종일 라디오를 들으며
아이들과 지냅니다. 남편은 퇴근길에 오발을 들으니 집으로 돌아오니 온가족이 오발 애청자예요.
2월 3일 오늘은 제 생일입니다.
어젯밤 10시가 넘어서 들어온 남편이 오늘 제 생일이라고 미역국을 끓여 주어 너무나 고마웠어요.
옥돔을 고아서 생선살을 발라서 미역를 푹 담궈 끓여 준 미역국!
퇴근 후 상가집을 두 군데나 다녀오느라 힘들었을 텐데 자정이 넘도록 손수 미역국을 끓여 주어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20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결혼하지 않고 독신을 고집하던 제게 나타난 구세주!
항상 외롭고 쓸쓸했는데 남편과 결혼한 후 혼자가 아니라는 걸 실감합니다.
그리고 오늘 저를 낳아주신 저의 친정엄마, 너무 감사합니다.
한 달 전 심장이 아프셔서 서울 아산 병원에서 수술하시고 얼마 전에도 서울아산 병원 응급실로 실려 갔다 오셨어요. 다행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어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지독한 난산으로 저를 낳고 병을 얻어 지금도 고생중이신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20년 넘게 직장생활 하시며 저희 남매 뒷바라지해주신 덕분으로 저와 동생은 자신이 원하던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40년 전 오늘 저를 낳느라 고생하신 저희 어머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어요.
사랑해요 엄마! 엄마의 딸로 태어나서 나는 너무 행복해요.
그리고 사랑하는 남편! 피곤할 텐데 손수 미역국까지 끓여 준 고마운 남편! 당신이 내게 있어 너무 든든하고 힘이 됩니다. 노처녀인 나와 결혼해준 정말로 고마운 남편! 하늘이 평생 내게 준 선물이라 생각하며 항상 고맙고 그리고 사랑하고 있어요.
지영씨! 2월 3일 오늘의 제 생일 축하해 주세요. 아직 엄마가 편찮으시지만 다행히 우리 곁에 함께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 신청곡으로는 엄마가 좋아하시는 sg 워너비의 라라라 입니다.^^
항상 방송 잘 듣고 있습니다. 저희 아들이 좋아해서 체널 안 돌리고 언제나 매일 듣고 있습니다.
항상 예쁜 목소리로 나른한 오후를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아들 이름은 박사윤이랍니다. 사윤이가 너무 좋아하는 지영씨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