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노트
생일축하해주세요~~~
오늘은 저의 47번째 생일입니다.
생일도 잊은 채 남편 출근에 아들들 등교에 바쁘게 아침을 맞이하고 출근하는데
엄마가 전화가 왔어요
"우리 막내딸 생일 축하해..
미역국은 먹었어?"라고 묻는데 울컥했어요..
남편과 아들셋만 챙기기에 바뻐 나를 놓치고 있는데
우리엄마는 엄마의 막내딸의 생일을 기억하고 전화주신것 대답도 제대로 못하고
울먹이는 목소리 들키지 않으려고 거짓 대답을 "당연히 먹었지" 했답니다.
남편이랑 아들들 생일은 아침부터 미역국 끓여 대령하고 맛나는 음식도 준비하는데.....
47살. 갱년기가 다가오면서
자상한 남편도 아니고 다정다감은 1도 없는 아들만 셋.
작은 것에도 눈물이나고 사소한것에도 서움함이 복받치고 외로움이 시도때도 없이 찾아오며 다람쥐 체바퀴 돌듯 매일매일 바쁘게 똑같은 것만 같은 나날.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까 저녁을 기대해볼까해요??
"남편 방송듣고 있나요?? 오발을 통하여 기회를 주는 거예요
저녁에도 저를 서운하게 하면 우리엄마 보러 나 혼자 가서 자고 올거야"
경고와 협박과 하소연을 함께 보내며 축하도 해주세요.
p.s 오발에게 부탁드려요..
저에게 아주아주 특별한 날을 만들어주세요 꽃다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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