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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의 골든디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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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00분

DJ노트

베르테르에게 편지 쓰고 싶은 봄.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노라~"

고등학교 때 배웠던 노래인데, 목련꽃이 피는 봄만 되면 저절로 흥얼거리게 됩니다.

갑갑한 사무실에만 있다가 운동도 할겸 오랜만에 우체국에 가는 길입니다.

실내는 아직 추운데 언제 이렇게 봄이 성큼 다가왔을까요?

목련꽃이 봉오리를 살짝 피운 모습이 영락없이 부끄럼 많은 새색시 같습니다.

저도 모르게 노래가 흥얼흥얼 나옵니다.

따뜻하게 내리쐬는 햇빛에 행복하게 눈이 살짝 찌푸려지고, 살랑살랑 부는 바람은 코끝에 간지럼을 태웁니다.

그저 바라보고 느끼는 것 만으로도 행복함이 채워지는 느낌입니다.

행복한 봄, 바야흐로 봄입니다. 베르테르에게 편지라도 쓰고 싶은~

걸어오는 발거음이 아주 가볍습니다. 왠지 올 봄엔 행복한 일이 가득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