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딸 아이가 전화를 했습니다
"엄마 저녁 먹었어? 엄마 보고싶어  나 서울가면 어떻하지?"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응 저녁 먹었어 하루밖에 안됐는데 보고 싶어? 그럼 서울 가면 그땐 어떻하려고"
사연을 이렇습니다
저희 딸은 올해 수능을 치렀는데요?
서울에 있는 대학에 합격을 해서 서울에서 하숙을 하게 될거거든요
그런데 입학을 하기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있어서 이참에 초등학교 친구들을 만나고 온다고 엊그제 지방에 내려갔답니다
오랫만에 반가웠던 얼굴들도 보고 즐겁고 수다 떠느라 바쁠텐데 그래서 엄마 생각은 하나도 안날거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뜻밖에 딸 아이가 저녁시간에 제게  엄마 보고 싶다고 전화를 걸어서 사실 전 조금 깜작 놀랬어요
왜냐하면 전 옛날에 엄마가 보고 싶었던 기억이 별로 없는 것 같거든요
심지어 결혼 후에도 전 저만의 행복에 빠져서 엄마 아빠 걱정은 하나도 않했었던 것 같은데 그래서 덩달아 보고 싶었던 기억이 안나는 것 같은데 ....
저와 우리 딸을 비교해보니 울 딸은 엄마와는 전혀 다르게 효녀인가봐요
효녀인 울 딸의 대학 입학을 오발에서 축하해주세요
끝으로 울 딸~~
엄마도^^^
 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