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노트
조카의 백일을 축하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눈이 사뿐사뿐 내리는 오늘은 저의 하나뿐인 조카 "원엽"이의 생후99일되는 날입니다.
올해 가을에 태어난 조카에게는 이번 2013년이 온통 새로운 일들 뿐이었겟죠?
처음만난 아빠, 엄마,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이모들 그리고 가을과 첫 겨울까지요.
태어나자마자 황달때문에 엄마를 걱정시키기는 했지만,
요즘엔 잘먹고 잘자고 간혹 곰인형이 달린 모빌을 보며, 방긋거리기도 하네요.
이미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는 원엽이의 웃음과 꺄르륵거리는 소리에
홀려버렸다고 해야하나요? 매혹되신것 같습니다.
조카가 태어나고, 조카가 이쁜것도 있지만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되신 저의 엄마, 아빠가 조카를 얼르고 달래는 모습을 보면
"아 엄마아빠가 나를 저렇게 키우셨구나"싶어 뭉클할 떄가 있어요.
조카를 안아든 저의 아빠가 조카귀에 대고 불러주시는 자장가는
요즘 제가 가장 듣기 좋은 음악입니다.
조카의 백일을 함께 축하해주세요.
2014년에도 온통 새롭고 설레는 일이 가득하기를 이모가 빌고 있다구요.
그리고 고생하고 있는 저의 언니와 형부에게도 힘내라고 전해주세요.
덧말
- 안타깝게도, 조카의 백일축하자리에는 참석을 못하게 될것 같아 라디오로 사연을 남깁니다.
전 이소라의 생을축하해요를 좋아하는데, 백일이라 어떤 곡이 좋을지 모르겟어요.
오후의 발견에서 저 대신 좋은음악과 선물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