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노트
당신이 고마운 이유 백가지
당신이 눈물나게 고마운 이유를
난 앉은자리에서
백가지도 댈 수 있어
하지만 모든 것을 한번에 다 이야기해버리는 건
별로 재미가 없으니까
두고두고 꼭 한가지씩만 이야기해주기로 한다.
백가지중의 첫 번째 이유는, 당신이 살아 있다는 것
살아있어 나를 만나고 내 눈물을 만나준 것에 대해,
나를 기쁘게 하고 슬프게 한 것에 대해,
과거를 추억하고 미래를 약속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해
언젠가 내가 당신을, 당신이 나를 영영 잊어버리는
날이 온다고 해도
내 속에 남아있는 이 고마움은 사라지지 않을 거야
내가 세상을 떠난다 해도, 세상이 끝난다 해도,
그 마음만은 영원히 남아 이 우주 어딘가에
당신을 그리워할거라고
정말로 고마워, 그리고 고맙습니다.
지영언니!!
스승의날이 지나고 석가탄신일이 지나면,
이젠 가정의달 계절의여왕 5월도 서서히 그 끝을 보이겠죠?
석가탄신일이나 주말에 근사한 계획이 있으신가요?
저는 그날 김천 직지사에 다녀오려구요.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데 좋다는 이야길 많이 들었고,
제 동생이 대학을 김천에서 다녔는데,
졸업할때 말고는 김천에 가본적이 없어요.
동생이 해병대 만기전역해서 군복무를 포항에서 했는데
저는 그때도 면회 한번을 안간 누나였어요.
제 생활이 바빠서라고 핑계를 대보지만,
사실은 맘이 없어서 안갔겠죠.
그때는 알지 못했던 미안함이 지금에서야 슬며시 고개를 드네요.
아빠가 안계신 지금 스스로 저의 보호자를 자처하는 동생을 보며,
건강하고 바르게 잘 성장해준 고마움보다는
해주지 못한 미안함이 앞서는 요즘입니다.
제가 애칭으로 '강아지' 라고 부르는데 (엄마는 저를 '딸강아지' 라고 부르시거든요.)
남들은 닭살돋는다며 놀려대도 어쩌겠어요
제 눈에는 정말 강아지처럼 귀엽기만 한걸요,
제 동생이 장나라씨 참 좋아해요.
노래 신청하고 갈게요.
신청곡 장나라 나도 여자랍니다
4월 이야기
그게 정말이니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
사랑하기 좋은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