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노트
남편의 환갑이예요 축하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대전 대덕구에 사는 이정옥이라고 합니다.
저는 30년전 부모님 반대에도 무릎쓰고 허락도 받지 않고 둘이 좋다고
살림을 차렸습니다. 그렇게 결혼식도 올리지 못하고 살면서
잘 살면 그게 효도라고 생각해서 참 열심히도 살았습니다.
남편도 변변한 학력도 기술도 없어 돈이 되는 일이라면 닥치는대로
힘든일 어려운일 가리지 않고 일을 했지요.
그 덕분에 아이들 잘 키우고 작은 집도 마련했습니다.
돈때문에 억척을 부리는 저때문에 쥐꼬리만한 용돈으로 살면서도 투정한번 하지 않는
착한 남편, 저는 여한이 없을 정도로 행복하다는 생각듭니다.
그런데 올해로 환갑을 맞이하는 남편에게 특별한 선물을 해주고 싶어서
갖고 싶은거나 하고 싶은거 있느냐고 물으니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것이 마음에 걸린다고
가족들끼리라도 결혼식을 올리자고 하더군요.
저는 또 돈 아깝다는 생각에 주저 하고 있답니다. 그랬더니 사진이라도 찍자더군요.
제가 너무 한걸 까요? 30평생을 한결같이 저만 바라봐준 남편에게
좋아하는 음악 선물이라도 하고싶네요
이번 기회에 한번도 해본적없는 말을 대신 좀 전해주세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여보!!
신청곡 나훈아의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