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노트
나의 결혼기념일!!
언제 부터인가 나의 결혼기념일은 평소와 다름없는 요일로 별다른 계획도 없이 지내오기를 십수년.....
오늘이 결혼한지 15해가 되는 날이었다.
소방공무원인 남편은 근무가 일정치 않아서 인지 생일이 아닌 결혼기념일은 그냥저냥 지내온 것이다.
내기억으론 결혼 후 1주년때 전망좋은 레스토랑에서 먹은 저녁이 다인것 같다...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분주한 나날을 보냄과 동시에 그런것 까지 신경쓸 여력이 없었던 것일까?
회원가입된 모 업체로 부터 결혼기념일 축하 메세지를 보고서야~~ 아! 오늘이 우리 결혼기념일 이구나~
왠지 억울한 생각이 들었다. 바삐지냈던 지난날들에 대한 보상이랄까? 신랑한테 전화를 걸었다.
오늘이 결혼기념일이니 나가서 외식하자고~~
맘 같아선 근사한 레스토랑에 가서 아이들과 근사한 저녁식사를 하고 싶었지만~~~~
큰아이 학원도 가야 해서~ 자주 다니던 삼겹살 집으로 우린 향했다~~
15년전 그날을 생각하며.... 그때는 우리 둘뿐이었는데... 세월이 흐른 지금엔 넷으로 늘어~~
순간 울컥했다 기념일이라고 챙겨본지도 오래요~~
그날을 기념하며 기족과 오붓하게 나와 옛이야기 하며 즐거운 저녁을 먹고 들어온 나는..... 이런게 바로 행복이란
걸 느낀다..... 모처럼 챙겨본, 근사한 곳엔 가지 못했지만 맥주와 소주를 기울이며 서로를, 아이들의 축하를 받았
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함....
이런게 바로 행복 아니겠어요??? ^^
앞으로 내년...후년... 이렇게 결혼기념일에는 우리 네식구가 한자리에 앉아 오늘처럼 건배를 하리라~~
하루 지난 결혼기념일 이지만~~ 지영님도 축하의 메세지를 날려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승기의 결혼해 줄래~~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