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에게
동생과 엇갈린 인연
저는 저희남편을 보면 웃음이 납니다-.이유는 동생이 선보러 나갈 자리에 제가 나간 것이 웃음 만 나옵니다 동생이 단골로가는 미용실 주인 아주머니가 저희앞집 아주머니에게 딸을 중매해달라고하셨는데 엄마가 말을 잘못 알아 들으셔서저를 데리고 나갔어요 그리고 미용실 아주머니 시동생되시는 분이 동생을 마음에 둔거죠 저는 처음부터 보기가 싫은 선이었어요 엄마를따라 나간 커피숍에 들어서자 의아스러운 표정을 지으시더니 이러시는겁니다. 이 아가씨가 아니고 동생을 말한거라고요/. 저는 자존심이 상해서 죄송합니다.하고돌아서서 나오려는데 이왕 나오셨으니 차나 마시고 가시라고 잡드라고요 그렇게 앉아서 차를마시는데 어른들이 다 나가시고 둘이남았는데그렇게 그자리가 어색하고 멋쩍었어요 그런데 이남자 영화를 보러가자고 해서 싫지는 않았기에 따라갔는데 매너가 빵점인 남자한데 머가끌려서 결혼을 했는지 도깨비에게홀린 것 같아요 저보고 글쎄저녁 8시에영화를 혼자보고 오라며 자기는 엄마가 기다려서 집에간다고 하드라고요 머에끌려서 결혼 했는지 가끔 속상한 일 이 있으면 동생에게그런답니다 너 때문에 내인생이 꼬였다고요.동생은 그렇죠 언니가 잘살면 나한테 고맙다고 안할거라며맞장구를 칠때 속상하기도해요 이렇게 저렇게 살다보니 결혼 36주년이 되었어요 머리엔 흰 서리가 내리고 얼굴엔 젊음이 사라진 지금 가만히 누워서 36년전을 수면위로떠 올리면어색한 웃음만이 입가에번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