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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오후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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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오후2시

14시 05분

제작진에게

첫방학

 초등학교 1학년 딸아이의 방학과 함께 시작된 아내의 방학살이
생활 계획표를 함께 작성하고 그림일기 쓰는 방법을 알려주고  책을 함께 읽고 독서노트를 작성하고 받아쓰기 시험을 보고 그렇게 매일 매일을 보내다가 상추 모종을 구해다가 스트리폼 박스에 흙을 받아 키워보고 체험학습을 하기위해 인터넷을 검색해보고 충주에 다녀오고 그렇게 지내다 보니 어느덧 개학 날이 다가 왔네요
 아이의 아쉬움과 진정한 방학이 시작된다는 아내의 미소가 공존하는 마지막 주말 둘이서 방학 숙제를 마무리하는 모습이 재미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어린시절 곤충채집하고 탐구생활을 풀던 저의 방학이 떠오르기도 하네요
 "엄마 오늘 내가 몇 시에 일어났지 날씨는 해 쨍쨍이지"
" 넌 어떻게 방학내내 똑같은걸 묻냐 생각좀 해"

 "글씨 좀 잘 쓰고 책을 읽고 느낀점이 맨날 재미있었다니 슬프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하지 않니"
" 아니 난 다 재미 있는데"

 " 엄마 사진 좀  붙여달라고 도와달라고 쫌"
"그 정도 니가 할 수 있잖아 니 숙제지 내 숙제니 방학 숙제 가져갈때 엄마 이름 적어서 내라 누가 숙제 하는지 모르겠네"

 둘이 티켝 태격 하는 모습이 절로 웃음이 나고 거기에서 소외되고 끼고 싶어하는 5살 둘째아이도 신경쓰이고 그러네요

 아내의 시작되는 방학을 기념하여 세 모녀가 즐겨듣는 여자친구의"오늘부터 오늘은" 신청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