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 SERVER!!
김묘선의 FM모닝쇼

김묘선의 FM모닝쇼

김묘선의 FM모닝쇼

07시 00분

제작진에게

대전MBC 60주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안녕하세요?

대전 MBC 60주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산골 소녀 10대부터 좋아한 라디오!

70살된 지금도 나의 영원한 친구이다.

초등학교 때 국군에 방송을 듣다가 편지를 보냈는데 답장이 학교로 와서 선생님이 읽어주어 반 친구들 한데 박수를 받았다. 처음 써본 편지였는데.

그 후 월남 국군장병 아저씨 라디오에서 주소가 나오면 적어서 편지를 보냈다,

저의 고향은 산골 마을, 멀리서 들려오는 기적소리와 새벽닭 우는소리~~

빨간 자전거에 우체부 아저씨 기다리는 것이 전부였다.

편지 쓰는 시간이 그렇게 즐거웠으니~~~

호랑이 할머니 때문에 만나는 연애 못하고~

20대 중반 결혼하여 아이들 키우며 집에서 부업을 했고.

항상 라디오는 나의 소중한 친구였다,

여럿 집이 모여 살다 보니 글 쓸 이야기가 쏟아져 있다.

 어느 날 대전 엑스포 자원봉사자 모집한다는 방송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갔다

면접관이 묻는다~ 어떤각오로 오셨냐고, 대전에 한 사람으로서 긍지를 가지고

꼭 봉사하고 싶다고...

그럼 화장실이 아무리 더러워도 할 수 있느냐고 `예, 꼭 봉사하고 싶어요.

그런데 정부관에 자원봉사자가 되어 정말 열심히 했다,

대전 엑스포가 끝나고 대전 시보에 글을 보냈다

동장님이 신문을 가지고 찾아왔다

그 후 소제동 통 부녀회장으로 10여년 봉사를 했다.

봉사를 하면서 동네 골목에서 떡볶이, 어묵, 도너스 장사를 했고.

손님들이 방송을 듣고 또 운전기사님 버스에서 택시에서 들었다고 오고.

10여 년 장사를 접고.

동구노인종합복지관에 생활 관리사로 취업을 했다.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또 글로 쓰기 시작했다

라디오가 주는 행복은 나의 삶 전부였다

대전MBC 60주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저의 마지막 꿈을 이룬 것 라디오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2022년 6월 저의 평생 꿈을 이루었습니다

즐거운 오후 2시 아주 잘 듣고 있지요,

저의 재산 1호가 있습니다,

방송된 상품권 봉투가 100장이 넘게 저의 서랍에 재산 1호가 되어있습니다.

세월만큼 색이 변해가지만 빈 봉두로 남아 있는 MBC가 찍어있는 것을 보면

무조건 행복합니다.


 애청자 대전 광역시 동구 진보 3길 9 하재순 010 6402 5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