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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종 서상국의 시인의 저녁

김규종 서상국의 시인의 저녁

18시 15분

저녁인사

층간소음

층간소음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고유한 사연과 경험이 있습니다. 제가 시골로 가겠다고 결심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층간소음입니다. 새로 이사 간 아파트 위층에 떡을 들고 찾아갔습니다. 층간소음에 유념해 주십사고 부탁했습니다. 이사한 이튿날부터 밤낮 가리지 않고 쿵쿵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참다 참다 하루는 올라갔더니 아주머니 이렇게 말합니다. “크는 애가 다 그렇지, 뭘 그런 걸 가지고 올라오시느냐?!” (헐~) 층간소음은 4년을 이어졌고, 저의 임계점은 최고였습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절을 태울 수는 없지요. 요즘엔 새 울음소리 날마다 들으며 아침을 맞습니다. 평안한 저녁 맞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