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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20회 - 지방의회 해외연수 지켜보기만 할 것인가 / 골볼, 어둠 속에서 찾은 꿈과 희망
1. 시사르포 <지방의회 해외연수 지켜보기만 할 것인가>
최근 경북 예천군의회의 폭행사건으로 기초의회 외유성 해외연수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예천군의회는 지난해 12월 미국과 캐나다 연수를 진행하던 중 한 의원이 가이드를 폭행하고, 또 다른 의원은 접대부가 있는 유흥업소 안내를 요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장을 낳고 있다.
예천군의회 사건의 불똥이 전국 지자체로 번지고 있다.
특히, 대전·충남지역 일부 기초의회 연수도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천안시의회는 지난 연말 의원 전원이 미국 서부 연수를 갔다 당초 일정에 없던
라스베이거스 일정 등으로 세금을 낭비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대전서구의회는 미국 동부 연수 계획을 세웠다가 비판이 일자 취소하기도 했다.
각 지방의회에서는 공무국외연수에 대해 사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있다.
그럼에도 매년 외유성 논란이 되풀이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예천군의회의 연수도 사전에 심사위원회 회의를 거쳤다.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회의가 시작된 지 약 30분 만에 원안 그대로 통과됐다.
심사위원 중 2명은 이번에 캐나다를 간 군의원들이다.
이른 바, ‘셀프심사’
결과보고서도 부실 그 자체.
정책 대안을 제시해야 할 보고서는 구체적인 사례나 발전 방안 없이
여행감상문 수준의 표현과 추상적인 내용이 가득하다.
지방의회 해외연수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파악하고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가 꽃 피우기 위해
우리가 어떤 노력들을 기울여야하는지 모색해본다.
골볼은 1946년 실명한 퇴역 군인들의 재활을 위하여 고안된 장애인용 스포츠로,
소리가 발생되는 공을 이용하여 상대팀 골대에 볼을 넣는 경기이다.
시각장애인이 스포츠를 통해 체력을 향상하고 재활을 하는 데 도움을 주고
함께 어울려 단체 경기를 함으로써 협동심 또한 기를 수 있는 장애인 스포츠 종목이다.
골볼은 1976년 토론토 패럴림필에서 정식종목이 되었고
1978년 오스트리아에서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한국 골볼은 아시아 수준급 실력을 갖추고 있다.
1996년 애틀랜타 장애인올림픽대회를 시작으로 국제무대에서 경기력을 과시했다.
2002년 부산 아·태 장애인경기대회에서 남녀 동반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골볼 강국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실업팀이 거의 없고, 선수층이 얇아 대표팀을 꾸리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시각장애인들의 염원이던 골볼 실업팀이
충남도청에서 지난 1월 31일 창단식을 갖고 본격 연습에 돌입했다.
전국 최초로 남녀 골볼 실업팀을 갖게 된 충남.
연습 현장은 희망의 열기로 가득했는데..
시각장애인의 스포츠 ‘골볼’에 대해 이해하고, 실업팀 창단의 의미,
앞으로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담아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