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사르포 < 생명 위협하는 화마, 우리의 대처는? >

난방 등 그 어느 때보다도 불을 가까이 하는 겨울철.
지난해 12월 충북 제천에서는 수많은 인명 피해를 냈던 화재 참사가 발생했다.

예상치 못한 인명피해에 화재 진압에 대한 문제점들이 지적됐고,
지난 11일, 화재조사결과가 발표되면서 충북소방본부장을 비롯한 4명이 중징계에 처해졌다.

제천 화재 참사를 조사한 소방합동조사단은 신속한 초동대응이 미흡했고
현장 지휘관들이 적절한 상황 판단과 수집, 전달에 소홀했다고 밝혔고
건축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된 건물주에 이어, 건물 관리인도 결국 구속됐다.

소방청은 이번 화재를 부실한 건물방화 관리와 건축구조 문제,
여기에 소방 대응력 부족이 복합돼 발생한 인재로 결론을 내렸는데...

제천 화재참사를 계기로 다시 한 번 우리 사회의 안전의식에 비상등이 켜지면서
최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소방기본법 개정안 등
그동안 계류되어있던 소방 관련 법안 5건을 통과시켰고,

소방청 역시 관련 대책의 세부 계획을 마련해서 3월부터 본격적인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천 화재 참사를 둘러싼 논란과 우리 지역 소방 안전실태,
그리고 이번 참사를 계기로 달라지는 법규는 무엇인지 알아보고,
현장에서 바라본 예방책과 개선점을 취재했다.

      






2. 세상을 보는 시선  <  소방관,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영웅  >

평균 수명 69세.  대한민국 성인 남성 평균 수명의 3분의 2.
우울증 유병률은 일반인의 4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3명 중 1명....

순직한 경우보다 자살한 경우가 더 많은 이들.
바로 소방관의 현주소다.

제천 화재 참사를 비롯한 모든 화재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고
화재를 진압했던 소방대원과 구조대원들은 모두 극심한 트라우마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는데....

매일 긴장을 늦출 겨를도 없이 화마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소방관들의 34.4%가 외상 후 스트레스를 경험했다고 한다

이에 시사플러스는 이 시대, 영웅으로 불리는 소방관들의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내면을 들여다보고 노고를 함께 되새겨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