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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84회 - 나는 투명인간 입니다, 임향씨의 한국표류기 / 19살 예비 공무원의 슬기로운 공딩생활
1. 시사르포 < 나는 투명인간입니다. 임향씨의 한국 표류기>
동유럽 나라의 국민이 미국 공항에 갇혀서 고국으로 돌아갈 수도,
공항을 나갈 수도 없는 상황을 그린 탐 행크스 주연의 영화 <터미널>
이와 유사한 상황이 우리에게도 벌어졌다면?
대전에 사는 이민여성 임 향씨는
10여 년 전 한국에 들어와 결혼했고 국적을 취득했다.
국적을 따는 과정에서 생년월일을 높인 임향씨,
이를 자진신고 하자 벌금과 함께 국적을 취소한 것.
현재 임향씨는 특별 체류허가로 한국에서 가족들과 살고는 있지만,
주민등록 말소, 신분 삭제, 어떤 기록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아파도 병원에 갈 수도 없고 일도 할 수 없다 .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의 진짜 엄마임을 증명할수도 없다.
자신이 실재한다는 것 외에 아무것도 증명할 수 없는 투명인간.
미등록무연고 외국인 임 향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어보았다.
<사상 최대>, <유례없는> 취업난.
더이상 놀랍지 않을 대한민국의 청년 실업!!
그래서 또 하나의 풍토가 생겨 났다.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진학 대신,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는 것.
이른바 <공딩>이라 부르는 학생들이다.
불확실한 미래 대신에 현실적인 내일을 선택한 학생들.
방학중에도 학교에 나와 열심히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는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