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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회- 끝나지 않은 참사, 가습기살균제/ 7시간의 온기, 연탄

 

1. 끝나지 않은 참사, 가습기살균제

지난 2011년, 영유아와 임산부의 잇따른 사망으로 세상에 알려진

가습기살균제 피해 사태가 어느덧 네 해째를 맞았다.

알려진 피해사례만 650여건에 사망자가 144명..

대한민국을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었던 이 사건은..

그러나 지금까지도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있다..

책임자 규명과 그에 따른 처벌, 손해배상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

 

가해 기업들은 가습기살균제와 폐 손상과의 인과관계를 확인한 정부의 실험결과조차

인정하지 않은 채 피해자들과 소송 중에 있다.

 

지금까지 제대로 된 조사나 구제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던 정부는

올해 들어서야 피해 등급판정과 일부 피해자들에게 의료비 지원을 시작했지만

이마저도, 피해 실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뿐더러,

오히려 피해자들에게 더 큰 상처만 안겨 주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정부가 가습기살균제 문제에 대한 국가 책임은 외면한 채,

가해기업에 대한 구상권 청구를 전제로

피해 지원 범위와 대상을 최소한으로 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유해화학물질이 포함된 가습기살균제를

인체에 안전한 제품이라며 판매했던 기업,

그리고 유해화학물질 규제와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가습기살균제를 판매하도록 허가해 준 정부가 만들어낸 합작품이라고 지적한다.

 

책임지는 가해자는 없고 피해자들만이 모든 고통을 떠안고 있는

가습기살균제 참사.. 그 실상을 들여다 본다

 

2.  7시간의 온기, 연탄


7.80년대 겨울나기의 필수품이었던 연탄.

국민 연료의 자리를 내주고 추억 속으로 밀려났지만

올 겨울, 대전의 3개 남은 연탄 공장에서는

여전히 바쁘게 윤전기를 돌리며 연탄을 찍어내고 있다.

최근 계속되고 있는 연탄공장의 호황,

그 이면에는 힘들어지기만 하는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있다.

사양산업이라고들 하지만

서민들의 삶을 지탱하는 마지막 보루라는 생각으로

오늘도 땀을 흘리는 연탄공장 사람들,

그 연탄이 고맙고 반가운 사람들,

그리고 매년 겨울 연탄봉사를 통해

겨울철 빈민가에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해주고자 애쓰는 사람들의 모습 등

연탄 한장의 온기를 느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