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정보
227회- 거리의 노동자들/ 호스피스, 삶의 마지막 여정에 동행하다
1. 거리의 노동자들
지난 1년 시사플러스는, 우리 지역의 시사현안과 쟁점을 심층 취재하고
사회환경에 대한 충실한 감시자 역할을 다하기 위해 뜨거운 이슈의 현장을 함께 해 왔다.
그 중에서도 특히 시사플러스가 주목한 것은,
사회적 약자들이 처한 부조리한 현실과 구조적 문제들이었다.
그리고 이 문제를 극명하게 드러낸 것이 바로 노동자들에 대한 '부당해고' 였다.
법원의 부당해고 판결을 받아 복직하고도 한국타이어로부터 또 다시 해고된 정승기씨,
불법파견과 부당해고를 인정받고도 일터로 돌아가지 못하는 한국원자력연구원 하청 노동자들..
그리고 회사측의 대규모 정리해고로 7년째 천막농성을 이어오고 있는 콜트 콜텍 노동자들까지..
2013년 세밑을 차디 찬 길 위에서 보내고 있는 노동자들의 절박한 심정과
그럼에도 희망을 놓치 않는 이들의 새해 바람을 담는다.
2. 호스피스, 삶의 마지막 여정에 동행하다.
# 삶의 마지막 완성, 호스피스 병동
-대전지역의 호스피스 병동은 총 2곳. 약 30여개의 병상이 운영되고 있다. 호스피스는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성직자, 자원봉사자까지 함께 팀을 이뤄서 활동하는데 가장 최우선은 환자와 가족의 고통을 덜고 죽음에 대한 막연한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실제로 호스피스 병동에서는 통증치료를 비롯해 환자들의 정서적인 안정을 위한 미술치료, 원예요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는데...이곳에서 생활하는 환자와 의료진들의 이야기를 통해 죽음에 대처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조심스럽게 꺼내본다.
# 당하는 죽음이 아닌 맞이하는 죽음, 웰다잉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하면서 품위 있는 죽음을 뜻하는 웰다잉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호스피스는 웰다잉의 한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는데 반면 우리나라 호스피스는 제도적인 뒷받침이 부족한 상황. 지난 10월에서야 보건복지부에서 호스피스 완화의료 활성화 대책을 발표해 한 단계 진전됐다. 이웃 일본이나 대만의 경우, 이미 호스피스 완화의료가 활성화 돼 있고 보험수가도 적용돼 환자들의 이용률이 높다고. 그래서 웰다잉이란 무엇인지, 호스피스의 현실을 통해 맞이하는 죽음에 대해 고민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