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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회 - 끝나지 않은 상처, 민간인 학살/발전소 온배수 바다로 쏟아진 갈등
1. 끝나지 않은 상처, 민간인 학살
# 공주 상왕동 민간인 희생자 추가발굴
2009년 진실화해위원회 활동 종료 이후 사실상 한국전쟁 중 민간인 희생자 유해발굴 사업은 사실상 정지 상태였다. 지난 10월 지자체에서는 두 번째로 충남도가 예산을 집행해
추가 유해발굴사업을 추진, 모두 79구의 유해가 추가 확인됐다.
이로써 공주 상왕동 일대에서는 총 400구 가량의 유해가 발굴된 상황.
문헌상 추정되는 희생자 수와 거의 일치한다는 평가이다.
# 두 개의 수레바퀴, 국가정체성과 인권
국군 유해발굴 사업이 매년 100억원에 이르는 예산이 투입되어 진행되고 있는 반면
민간인 희생자 유해 발굴은 부진한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국가정체성 차원에서 국군 유해발굴이 필요한 사업이라면 민간인 희생자 유해발굴은 인권차원에서 반드시 지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대부분 고령인 유가족들 역시 추가 유해발굴 및 희생자들의 위령사업이 마무리 되어야만 민간인 학살이라는 미완의 진실을 올바로 알리는 길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2. 발전소 온배수, 바다로 쏟아진 갈등
# 보령화력 온배수 피해 보상 지연.. 반발하는 서해안 어민들
보령과 태안, 안면도 지역 어민 800여명이 보령화력 7,8호기에서 발생하는 온배수로 인한 어업피해를 조속히 보상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온배수로 인해 어장 파괴가 심각하지만 보령화력측이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 주요한 이유...
# 피해 용역조사 결과도 부정하는 보령화력
또 온배수 피해로 인한 보상 규모를 결정하기 위해 실시한 용역조사 결과를 보령화력이 부정하고 나서면서 문제는 더욱 꼬이고 있다. 한술 더 떠 보령화력 측은 잘못된 용역 조사 결과라며 전남대 측을 상대로 소송제기까지 검토하고 있다. 온배수 피해로 인한 배상문제가 더욱 난항을 겪고 있다.
# 발전소 온배수.. 어족 자원 고갈로 이어지는가?
해안 지역에 위치한 발전소로 인한 온배수 피해와 어족 자원의 고갈 문제는 비단 보령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영광원전으로 인해 포구 자체가 사라진 고창 구시포항을 비롯해 우리 지역 당진 역시 온배수로 인한 피해에서 자유롭지 않은 실정, 온배수 피해를 둘러싼 발전소와 주민간 갈등을 취재하고 대책은 무엇인지 고민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