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학살, 미완의 진실!>

2013년 6월, 서울고법에서는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는
대전산내학살 희생자 유족들의 지난한 싸움이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2007년 진실과화해를 위한 과거진상조사위원회 활동을 통해
대전산내학살사건의 진상이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확인된 희생자만 7000명으로 전국 최대규모이지만
학살이 이뤄진 현장에서는 지금껏 유해발굴조차 이뤄지지 못한 채
유족들의 외롭고 힘겨운 싸움이 계속되고 있고 손해배상과정 역시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전쟁 당시 무차별적인 민간인학살에 전국이 피로 물들었지만
진실은 오랜 세월 철저히 은폐된 채 묻혀 있었고
 60년이 흐른 지금에도 국가는 당시의 잘못과 그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국가에 의해 불법적인 죽임을 당한 백만의 민간인 학살 희생자.
그리고 가족을 잃은 고통에도 이데올로기의 족쇄 때문에
오랜 세월 죄인처럼 숨죽여 살아야 했던 유족들의 참담한 세월은 오늘도 현재진행형이다.

이번주 시사플러스에서는
끝나지 않은 전쟁, 민간인학살의 문제와 남겨진 숙제를 집중 취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