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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플러스 2회
<해수욕장 열고! 방제 닫고?>
지금 태안에서는 해수욕장 개장을 위한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다.
피해지역 15개 해수욕장을 포함 관내 32개의 모든 해수욕장 개장을 목표로 해안가 밭갈이 작업, 굴양식장 철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원유유출 사고 후 200일, 서둘러 해수욕장을 개장할 수 밖에 없는 군과 도의 주장은 지역경제의 활성화. 그러나 일부주민과 환경단체는 개장을 우려하고 있다. 즉 소탐대실, 더 큰 소용돌이로 몰고 갈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해수 온도 상승으로 해수욕장 인근 풍석에 숨어들어간 기름이 떠오를 수 있고 아직도 많은 기름이 숨어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4월 26일 에는 돌풍에 떠밀려 온 타르덩어리가 안면도 해수욕장에서 발견, 주민들이 동원돼 제거한 일들이 발생했다. 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방제도 종료되고 있는데 지금이야말로 ‘전문’방제가 필요한 시점이고 생태계복원까지 염두에 두는 고도방제가 필요한 때이다. 그러나 방제비가 5개월 동안 한 푼도 지급되지 않아 자금난에 닥친 방제업체들은 하나둘 떠나고 있고 주민들도 생계를 위해 굴양식장 철거 작업으로 몰려 방제작업은 사실상 종료가 된 상황. 지금까지는 보이는 기름을 제거한 1차 방제기간이라고 한다면 앞으로는 숨어들어간 기름을 찾는 정확한 진단과 지역에 맞는 방제 방법을 찾아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