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노트
남자친구에게 사과하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장소영이라고 합니다.
라디오에 처음 사연을 적는거라 촌스럽게 긴장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합니다.
제가 이렇게 라디오에 사연을 올리게 된 계기는 바로 저의 남자친구 때문인데요..^^
요근래 남자친구와 자주 투닥거리면서 보내고 있습니다. 따뜻하고 즐겁게 보내기도 아쉬운 연말인데 말이죠..
바로 어제는 속상한 마음에 술을 먹고 남자친구에게 본의아니게 상처를 줬답니다.
이렇게 사연을 보내는 것으로 속상해 할 남자친구의 마음이 풀렸으면 좋겠지만 무엇보다 진심으로 남자친구에게
사과를 하고 싶어요..
내가 잘못해도 늘 먼저 미안하다고 얘기해주는 남자친구를 보면서 마음 한 켠에는 늘 고마움과 미안함이 있었어요
실수해도 늘 장난으로 넘겨버리는 탓에 제대로 남자친구에게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사연을 남자친구가 꼭 들어서 제 진심을 들어줬으면 좋겠어요.
자기야.. 어제 내 투정 받아주느라 잠도 제대로 못잤을텐데 ..출근해서는 업무 보느라 이래저래 피곤한 하루였죠?
늘 자기한테는 미안하고 고마워하고 있어요..자기를 섭섭해 하고 서운해 할 말들은 쉽게 내뱉으면서 정작
자기한테 고맙다고, 내 옆에 있어줘서 참 고맙고 든든하다는 그 말은 쉽게 나오지 않는지..^^
자기야.. 우리가 만난 지는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그 1년이라는 시간을 당신이라는 사람과 함께 보내서
그동안 내가 살아온 세월보다 더 감사한 시간들이였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답니다.. 한 번도 제대로 말 한 적 없는
거 같은데... 자기야. 사랑해요^^
신청곡 = all you need is love
p.s 언니! 제 남자친구가 퇴근을 4시 40분에서 5시 사이에 하는데.. 그 사이에 사연을 읽어주실 수 있을까요..?ㅜㅜ
부탁드려요..신청곡은 못 틀어줘도 괜찮으니까 제발 사연채택만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