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노트
친정엄마의 홀로서기를 축하해주세요
친정엄마가 아버지 돌아가시고 올해로 홀로서기하신지 2년이되었고
이제는 남에게 도움을 받는것이아니라 남에게 도움을 주면서 지내시는걸보면
그 흡족함은 이루말할 수 없답니다.
평소 아버지와의 관계는 그렇게 다정한편이 아니었고 아버지께서 지병이 있어 간병을 하셨기에
아버지께서 돌아가시면 자유롭게 지낼거라고 말씀하곤하셨는데
막상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니 날개잃은 새처럼 축쳐진 어깨에 말소리는 개미소리처럼 작아서
우리가 큰소리로 말씀해 보시라고 할 정도로 의기소침해지셨으며 치매초기증세처럼 정신이 자꾸 흐려지는것이
주변에 살고있는 자식들의 걱정의 끈을 놓을수없을만큼 만드셔서 삼형제가 돌아가면서 하루씩 챙기곤하였지요
다들 살기바쁜터라 결코 쉽지않은 일이었으며 마음은 하루빨리 엄마가 일상생활을 할수있기만을 기대하고
지내던중에 2년정도시간이 흐르자 아파트의 경로당에도 나가시고 그곳에서도 나이가 어린탓에 점심준비도 하고
청소도 먼저 하면서 재미를 부치시는것이 차츰 우리들은 일주일에 한번씩 가는것으로 바뀌었지요
지금은 주변에 장애로인해 일상생활이 어려운분에게는 하루에 한번씩 찾아가 말벗도 해주시고 물품정리도 도와주
셔서 도움이 필요하면 먼저 전화를 하신다네요 요즘은 주말에 성당가셨다가 오후에 잠시 들렸다 가시는데 그 와중
에도 전화가 와서 금방 자리를 일어설 정도랍니다. 주변에서 당신을 필요로하는 이들이 있고 기다려주는 이들이
있어 당신은 즐겁다고 하시며 지금은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십니다. 이렇게 본인의 노력으로 자리를 만들어가시는
우리친정엄마게게 축하를 해드리고 싶어요 애들은 대견하다고하지요 우리엄마는 대단하세요 엄마 사랑해요
우리엄마가 좋아하는 노래한곡신청합니다 "윤수일의 아파트"
그래도 노래는 신나는걸 좋아하신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