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저의 잘생긴 신랑 34번째 생일이에여..
일한다는 핑계로 미역국도 못 끓여줬는데 언니가 제 대신 축하 좀 해주세여..
저희는 젊은 나이에 결혼하냐고 양가 집안에 도움도 하나도 못 받고 시작했어여..
중간에 제가 공부하고 취직하고 맞벌이를 시작하면서 부터 살림이 조금씩 피기 시작했어여..
그래서 작년에 저의 힘으로 아파트를 샀구여..물론 대출을 받았습니다..
근데 울 신랑은 좀 절약해서 빚을 빨리 갚자고 하는 사람인데 저는 이번달에 옷도 사고 가방도 사고
돈을 쓴다고 신랑은 자기 생각에 제가 안 맞춰준다고 몇 일전에 조금 화났었거든여..
이 자리를 빌어서 말하고 싶어여..제가 자기 생각을 모르는게 아니라 그냥 여자니까 조금 사고 싶었는데
그게 신랑 눈에는 좀 과했던 것 같아서 많이 미안하다구여..
언니가 꼭 신랑에게 전해주세여..
앞으로 자기가 기분 상하지 않는 선에서 사고 싶은 거 산다구여 ㅋㅋㅋ
그리고 자기 말대로 앞으로 조금만 더 고생하자구여..
생일 너무 축하한다구여..미역국 못 끓여줘서 미안하다구여..
앞으로 자기 말 잘 들을께여..
자기야 사랑해..생일 너무 축하해..
언니가 꼭 전해주세여..
(오늘 너무 바빠서 생일 축하한다는 문자메세지도 못 했거든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