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노트
따랑하는 울엄마♡울아빠 결혼 26주년 입니다 !
안녕하세요 지영님.
두번째 사연을 올리는데도 왠지 떨리네요 ㅋ 두근두근
다음주 월요일 6월 18일은 저희 엄마 아빠 26주년 결혼 기념일이에요.
저희 엄마 아빠는 일찍결혼 하셨어요
엄마는 20살때 저를 낳으셨구요제가 이제 26살구요, 엄마는 이제 46살 이세요
그래서 전 항상 밖에 나가면 어렸을때나 지금이나 엄마가 너무 젊다고 친구같다고 했어요
엄마께서는 항상 자신이 일찍 결혼해서 젊었을때 해보았던걸 많이 못해 봤기때문에
최대한 늦게 결혼하라고 항상 입버릇 처럼 말하셨어요
그런데.... 제동생은 올해 결혼을 해요 이제 24살이에요 ^^
엄마는 처음에는 좀 더 천천히 하라고하셨지만 결국에는 동생이 원하니까 허락해주셨어요
진짜 자식이기는 부모는 없는 것 같아요 ㅋ
몇일전 동생이 웨딩촬영을 하는 데 엄마랑 저는 함께가서 구경을 했어요
저도 처음 가보는 것이라 설레이기고 하고 신기하기고 하고 그랬어요
그런데 옆에서 동생을 지켜보는 엄마을 모습이 눈에 들어왔어요
정말 이렇게말하면 좀 그렇지만 부럽다는 느낌과 웨딩드레스 입은 동생의 모습에
엄마의 스무살때모습을 상상해보는 듯 했어요
저희 엄마는 일찍 시골에 시집을 와서 전통결혼식을 했고 신혼여행도 강원도로 다녀오셨거든요
웨딩촬영 세트 이곳저곳을 저랑 구경다니시면 마치 아이처럼 신기해하시고,
좋아하시는 모습이 저는 왠지 짠했어요
" 우리엄마도 이렇게 이쁘게 웨딩드레스 입고 사진찍고 싶었겠지... 그때는 "
" 엄마는 어렸을때 자신도 저렇게 아름다운 웨딩드레스입고 사진도 찍고 결혼하겠지.."라고
상상했을 텐데.... 울컥 눈물이 나오는 걸 꾸욱 참았어요
동생 웨딩촬영은 아침 7시부터 3시까지했는데... 그 장시간에도
저희 엄마는 동생을 보며 꿎꿎히 자리를 지키셨어요...
그래서 저는 요번 에 감히 이렇게 지영님에거 부탁하려구요
저의 엄마께 저 큰딸 아름이는 리마인드 웨딩을 선물하고싶어요
엄마의 웨딩드레스입은 모습을 보고 싶어요
그래서 방에 크게 사진도 걸어 놓고싶구요 ^^
제 부탁 꼬옥 들어주세요 >_<
( 저한테 정말 소중한 전통혼례한 저희 엄마아빠 결혼 사진 쑥스럽지만 함께올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