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노트
계절의 여왕 5월을 앞두고
4월의 마지막날이네요.
올4월은 유난히 날씨변덕이 심했던것 같아요.
4월초에 패딩입고,
중순에 봄옷입고,
월말에 반소매를 입네요.ㅎㅎㅎ
참 버라이어티한 날씨 맞죠?
이제 계절의 여왕 5월이네요.
가정의달답게 다채로운 행사와,
많은 사람들의 추억이 쌓여가겠죠.
근로자의날을 시작으로,어린이날,어버이날,
스승의날,성년의날 그리고 석가탄신일까지...
하나하나 챙기다보면 한달이 금방 지나가겠어요.
다음주 화요일이 어버이날인데 그 이틀전인 일요일에
아빠가 계신 현충원에 다녀올 생각이예요.
살아계실때 근사하게 어버이날 챙겨드린 기억이 없어
후회가 물밀듯 밀려와요.
또,부모가 되고 처음으로 혼자 맞는 어버이날이 외롭고
허전하지않게 엄마께 멋진 어버이날을 선물해야겠어요.
제가 좋아하는 류시화님의 시 한편을 올립니다.
지금 제게 정말 와닿는 시예요.
신청곡 서지원-내눈물모아
이승환-가족
김태우-꿈을꾸다
유재하-지난날
이수영-얼마나좋을까
지금 알고 있는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류시화-
지금 알고 있는걸 그떄도 알았더라면
내 가슴이 말하는 것에
더 자주 귀 기울였으리라
더 즐겁게 살고, 덜 고민했으리라
금방 학교를 졸업하고 머지않아
직업을 가져야한다는걸 깨달았으리라
아니, 그런것들은 잊어버렸으리라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말하는 것에는
신경쓰지 않았으리라
그대신 내가 가진 생명력과 단단한 피부를
더 가치있게 여겼으리라
더 많이 놀고 덜 초조해했으리라
진정한 아름다움은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는데 있음을 기억했으리라
부모가 날 얼마나 사랑하는가를 알고
또한 그들이 내게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믿었으리라
사랑에 더 열중하고
그 결말에 대해선 덜 걱정했으리라
설령 그것이 실패로 끝난다해도
더 좋은 어떤것이 기다리고 있음을 믿었으리라
아,나는 어린아이처럼 행동하는걸
두려워하지 않았으리라
더 많은 용기를 가졌으리라
모든사람에게 좋은면을 발견하고
그것들을 그들과 함께 나눴으리라
지금 알고 있는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나는 분명코 춤추는 법을 배웠으리라
내 육체를 있는 그대로 좋아했으리라
내가 만나는 사람을 신뢰하고
나역시 누군가에게 신뢰할만한 사람이 되었으리라
입맞춤을 즐겼으리라
정말로 자주 입을 맞췄으리라
분명코 더 감사하고, 더 많이 행목해했으리라
지금 알고 있는걸 그때도 알았더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