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노트
아들에게 빼앗긴 선물~
안녕하세요~
오늘 좀 일찍 퇴근하는 우리 남편이 꼭 이 사연을 들었으면 좋겠어요~
오늘이 저희 결혼한지 3주년 되는 날이에요....
저는 결혼기념일과 발렌타인데이가 하루로 겹치는 바람에 참 좋아요....ㅋㅋ 선물은 한번만 하면 되니까요...
지금 둘째도 임신중이고, 직장도 마무리해야하고 첫째도 챙겨야하고 해서 이번엔 남편 선물을 준비못했어요~
그래놓고선 남편보고는 일주일전부터 노래를 불러댔죠...
선물 준비하고 있지?? 미리 고마워~~~ 이러면서요...ㅋㅋ
그래서 저는 예쁜 부추를 선물 받았어요....좋은걸루요...ㅋㅋ
매번 잘 챙겼던 저인지라 남편도 기대를 하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맛나는 초코릿 한개 달랑 준비했어요...ㅋㅋ
아침에 모두 출근하느라 나오는 현관에서 아들이 떼를 부리길래 남편한테 줄 초코릿을 정말 무드없게 아들에게
아빠한테 갖다드려 하면서 달랬죠....
결국 그 초코렛은 아들이 어린이집까지 가져가겠다고 떼를 부려 발렌타인 데이라 3살된 아들이 어린이집 선생님들께 드리는 선물이 되어버렸답니다...ㅋㅋ
남편이 전화가 왔어요....
뭔가 너한테 받긴 한것 같은데....씁쓸하다면서요...ㅋㅋ
직장일이 바빠서 오늘도 뭐라도 사러갈 시간이 없어요.....
그래서 방송을 통해서 남편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어요~
사랑하는 남편!! 내남자!! 우빈이 아빠!!!!
내남편이어서 우빈이 아빠여서 너무너무 고마워~~
만나서 지금까지 늘 한결같이 사랑해주고 자상하게 우리 가정을 잘 이끌어줘서 너무 너무 감사해요...
앞으로도 우리 지금처럼 재밌게 행복하게 잘 살아요...
여보~ 너무 너무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