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노트
축하와 위로 받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윤지영씨 정말 부드럽고 좋은 음악 항상 잘 듣고 있습니다. 요즘은 라디오가 저의 유일한 낙입니다.
제목처럼 축하와 위로를 받고 싶어서 용기를 내어 사연을 보내요.
저는 지금 오른쪽 눈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사연도 왼쪽 눈으로만 보내고 있어요. 배드민턴 하다가 신랑한테 셔틀콕으로 맞아서 전방출혈로 고생중입니다. 피가 가라앉을 때까지(약 3주간) 앉아서 생활하고 앉아서 자야해서 여간 고역스러운게 아니네요.
신랑은 자기가 때려서 그런 거라 무척 미안해 합니다. 그러나 사실 일부러 맞추기도 어려운 거기 때문에 미안해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해 주세요.
바로 이것이 제가 위로 받고 싶은 사연이었고.
축하사연은 우리 딸 지윤이에 관한 것입니다. 엄마가 절대 안정 중이라서 가까이도 못 오게 하는데... 지윤이가 힘들어 합니다. 엄마랑 자고 싶고 엄마가 안아주면 좋겠고 할 텐데.... 그런데 그럴 수가 없으니까요.
그런 지윤이가 2월 6일이 6번째 생일이에요. 요즘 아빠가 유치원 보낼 때도 엄마의 사랑이 필요한지 띵강부리며 힘들어합니다. 엄마가 생일상도 못 차려주고 좋은 곳도 못 데려가고 선물도 못 사주는데... 안타까운 마음에 그나마 특별한 선물을 주고 싶어서 사연을 보내요. 유치원 다녀오면 지윤이랑 이 사연 같이 들으려구요.
윤지영씨! 지윤이에게 엄마가 엄청 사랑한다고 생일 축하한다고 전해주세요.
신청곡도 청해도 되나요? 이승환의 사랑하나요 가 갑자기 듣고 싶네요.
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세요. 만약 운동 하시면 항상 안전하게 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