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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의 골든디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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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00분

DJ노트

이쁜 우리남편 생일축하해욤

며칠전...남편의 휴무라 큰맘먹고 쇼핑을 하기로했습니다....
작년겨울부터 왠일인지 깔깔이 아시죠? 그거에 빠져서...사고싶다고 계속 졸랐었거든요...
어차피 겨울끝나가서 그땐 그냥 넘겼는데....
요즘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다보니..또 사고싶어하더라구요....그런데다가 요즘 티비에서 여기저기
깔깔이패션의 패딩들이 많이 나오니....그 유혹을 못이기지싶었습니다..
그래서 큰맘먹고 사주겠다고했고...쇼핑을 하러갔죠...
얼마나 좋아하는지...색깔별로 다 입어보고....흐뭇해하며....사더라구요....
집에와서는 아직 그렇게 춥지도 않은데....집에서도 계속 입고있고...세상에 자면서도 입고 자는데
참...요럴때보면 아직도 애다...싶은거있죠...ㅋㅋㅋㅋ
그런데요...남편이 갑자기 말을 꺼내더라구요....
"당신아....이거 입어보니 가볍고 너무 따뜻해서....부모님들 네분다 사드리고싶다...그런데 네분다
사드리면....50만원돈 되는데....안되겠지?"
헉....전 그때 알았습니다......아...이런게 일심동체인가????
사실요...저도 그런생각했었거든요....
남편이 입어보고 가볍고 따뜻하다고 신나하는거 보면서 제일먼저 양가 부모님생각이 났거든요,...
추운곳에서 일하시는 친정아버지..추위를 많이타는 친정엄마..한겨울에도 운동다니시는 시아버님
추울때 얇은옷입고도 손주만 꽁꽁싸메서 외출하시는 시어머님......
네분다 정말 다 사드리고 싶었거든요....
그런데...저희형편이.....남편혼자 벌어...그것도 월급도 박봉이라....저희 생활하기도 빠듯한데...
솔직히 50만원은....정말 어마어마하게 큰돈이랍니다...ㅠㅠ
그래서..제가먼저 남편에게 말도 못꺼냈었던거였어요...꾹꾹~참고있었던건데..남편이 먼저 얘기해주니
그져 고맙기만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랬죠....나도 그런마음있었다구.....우리 조금 힘들지만....더 아끼고 이번에 큰맘먹고
사드릴까?
했더니......고민고민하던 남편이...그러자고 하대요....ㅎㅎㅎㅎ
그렇게 다음달 카드결재대금에....50만원 예약했습니다....ㅠ.ㅠ
몇달은 정말 벨트 꽉 조이면서 살아야하겠지만요.....기분만은 너무너무 좋은거있죠^^
양가부모님들이...모두 좋아하셨음 좋겠습니다...ㅋㅋㅋㅋ
이렇게 고마운 생각해주고 먼저 말해준 우리남편.....고맙다고 꼭 좀 전해주세요...
많이 넉넉하진않지만....참 이래서 행복합니다...ㅋㅋㅋ

" 아이들 키우느라 정신없이 보내며 생일도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는데

항상 미안하고 고맙고 세상에서 가장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요.

여보. 오늘 일찍들어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