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노트
김홍자 언니!! 20세의 두번째 생일축하해
일주일에 한번씩 충주로 강의를 하러 갑니다.(물론 이제 방학을 했지만요)
아침부터 오후까지 강의를 마치고 돌아오는길이면 어김없이 오후의 발견을 하더라구요
일주일에 한번이지만 거의 4개월동안 듣다보니 정이 들었나봐요
대체로 고정되어있는 주파수에 그냥 흘러나오는 음악과 귀등으로 넘겨듣는 목소리였는데
언제부턴가 2시간 넘게 운전하는 나의 입가를 실룩샐룩 움직이게 하더니
어느새 나의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오후의 발견을 느끼게 되었답니다.
이렇게 가깝고 친근하게 다가온 오후의 발견에 축하사연을 보내면
냉큼 낭낭한 목소리로 소개가 될것같은거예요^^
간단하게 올케언니 40번째 생일축하해 주세요 그럴려고 했는데
오후의 발견이 저에게 다가와 길동무가 되어주고
냉냉한 저의 마음을 온화하게 해준 얘기를 안할수가 없더라구요^^;;
(이렇게 중언부언 써도 되는건가요? )
홍자언니!! 40번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
때마침 일요일이니 편한 마음으로 생일 아침을 맞이할거라 생각해
새벽에 책보다말고 어떻게 마음을 전할까 고민끝에 퍼뜩 오후의 발견에 축하사연을 보내야겠다싶었어
홍자라는 이름이 창피하다고 말하는 순수한 나의 올케언니..
눈꼬리가 내려가게 눈웃음짓는 솔직한 언니..
고지식하고 권위적인 오빠를 아이 다루듯 칭찬하고 격려해주는 지혜로운 홍자언니..
언니는 우리집의 해맑은 햇님이야
온 집안을 따스히 밝히는 언니가 있어 참 감사하다, 참으로 다행이다, 정말 고맙다, 생각했어
40번째 아니 아니 20세의 두번째 생일을 축하해
언제나 밝고 명랑한 언니가 있어 정말 행복해
사랑하고..축복합니다.
신청곡: 쿨의 이재훈의 '사랑합니다 '
언니생일선물로 전해주세요 언니가 좋아하는 노래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