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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의 골든디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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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00분

DJ노트

숙모님의 73회 생신, 그리고 ......


다시금 지하철이 ‘난리’다. 이른바 ‘9호선 막말녀’ 동영상이 인터넷에 급속히 유포되면서 네티즌들의 반응 또한 뜨거워지고 있음이 이같은 주장의 뚜렷한 반증이다.

누군가가 휴대폰 카메라로 찍은 것으로 보이는 1분57분 분량의 이 동영상에는, 선글라스를 낀 한 여성이 노약자석에 앉아 “임산부인 내가 앉아 있는 것을 왜 나무라느냐?”면서 노인에게 마구 욕지거리를 해 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뿐만 아니라 보아하니 30대 초반쯤으로 보이는 그 여자는 칠순의 노인에게 심지어 “내가 임신한 것도 모르고 (당신이) 싸가지 없게 했잖아.”에 이어 삿대질까지 하며 큰 소리로 싸우는 내용이 고스란히 들어 있었다.

뿐만 아니라 그 여자는 영어로까지 욕을 하였다는데 그러자 발끈한 어르신이 대들자 한 술 더 떠 자신의 아버지는 검사라서 무서울 게 없다고 했다는 부분에선 아예 할 말까지를 잃게 만들었다. 이같이 말도 안 되는 광경을 보자니 울컥 부아가 활화산으로 솟았음은 물론이다.

아울러 나도 멀지 않아 며느리를 볼 터인데 정말이지(?) 며느리 잘 들여야지, 그렇지 않음 그야말로 개망신에 이어 자칫하면 집안 망신도 시간문제이지 싶었다. 속담에 ‘집안 망신은 며느리가 시킨다’는 게 있다.

이는 제 집안 식구나 함께 생활하는 사람이 분수없이 처신하여 집단의 흠을 드러내게 된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다 아는 상식이겠지만 본인은 물론이요 자녀가 배우자를 맞을 적에 그 부모는 여러 가지를 살피게 마련이다.

이는 자식은 부모의 유전자를 두루 닮는 까닭이다. 그래서 과거 사대부 집안에선 며느리의 풍성과 지능지수까지를 특히 중시했다. 왜냐면 이는 ‘씨만 좋다고 되는 일이 아니고 밭이 더 좋아야 한다’는 걸 본능적으로, 그리고 경험으로 익히 인지하고 있는 때문이었음은 물론이다.

얼마 전 시내버스에서 누구에게도 아랑곳 않고 마구 욕지거리의 통화를 하는 여학생을 본 적이 있다. 그때도 느낀 바였지만 자녀는 역시나 공부보다는 남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을 길러야 한다는 가정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천착되었다.

근데 이러한 토양을 갖춰주려면 선행의 과제는 무엇일까? 그건 부모가 바로 화목하고 칭찬하며, 사랑하고 배려하는 평소의 습관이 관건임은 불문가지일 터다.

서울 지하철 9호선 신논현행 동작역과 구 반포 사이에서 있었던 일이라는 이 동영상을 보면서 나는 문제의 그 여자에게 그예 참았던 고함을 버럭 질렀다. “당신의 아버님 이상 연세를 드신 노인에게 그럼 쓰나? 그런 너는 영영 안 늙을 줄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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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8일은 저를 길러주신 숙모님의 73회 생신이십니다.

위의 글을 쓴 것처럼 저를 늘 그렇게 올바르게 인도해 주신 분이시죠!

숙모님의 생신을 축하드리면서 건강을 함께 빕니다.

축하 꽃다발을 주신다면 감사하겠고요!

기왕이면 다홍치마랬다고 이를 제 사촌동생이 받았으면 금상첨화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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