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노트
밥집에서 버려져 보셨어요?
어제 저녁 있었던 일입니다
간만에 일이 일찍 끝나 피부관리실하던 언니한테 놀러갔더랬지요
이날따라 하루종일 바빴다는 언니가 이제야 한숨돌린다고... 점심도 맛이없어 별로 못먹었대서
날도 스산하고 따끈한게 생각나 저녁으로 손칼국수에 파전 먹으러 갔어요
주문하고 신나서 기다리는데 갑자기 울리는 언니의 휴대전화....
갑자기 예약에도 없던 손님이 그새 가게앞에 계신다는 거여요
두말안고 벌떡 일어난 언니...
"주문해 놓고 어딜가려고!!"
외치는 저를 가차없이 버리고 엄마 불러 먹으라며 후다닥 가버립디다...
작은가게서 요란떨며 나간덕에 주위 손님들은 모야? 란 표정으로 시선집중....
황당 그 자체였어여...그때 주문한 칼국수 내오시며 가게 아주머니 왈...
"앞에 언닌 어디갔대?"
황당하기도 하고 시선집중에 얼굴은 화끈....화도나고....
그래도 어쩝니까 먹고살려고 버둥대는 언니한테...
결국 황당해하는 엄마 불러 늦은 저녁을 먹었답니다
먹고살겠다고 저녁도 못먹고 뛰어가야 하는 언니가 한편 안쓰럽기도 하고...
지금도 열심히 일하고 있을 언니를 위해 신청곡 부탁드려도 될까요?
요새 알리가 너무 좋은거 있죠...
언니랑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알리의 '뭐 이런게 다 있어' 틀어주셔요 ^^
(제목이 꼭 어제 저녁 제 기분 같다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