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노트
휴가는...
8월의 시작입니다..
밤새 비가 내리네요..
지난주에 휴가를 받아서 식구들이랑 아이들이 어릴때 살던 충북 음성으로 한바퀴 돌았습니다..
진천 초평저수지에서 점심을 먹고 음성..금왕..대소...란 곳으로 갔어요..
근데.
너무나 많이 바뀐모습에 예전의 그 모습들을 찾아볼수 없었어요..
내 머리속에 기억하고 있던 그런 풍경이 아니었어요..
없었던 아파트들..공장들..가게들..
너무나 많은 건물들이 들어서고 아담하고 농촌풍경이었던 그곳이 도시나 다름없는 곳으로 변했더라구요..
시간이 많이 흘러 약간은 변했을꺼라고 생각은 했지만
길도 거의 모를정도로 변했어요..
새로운 길도 많이 생기고..
살던 아파트..살던 그 동네..남아있는 거라곤 몇개 밖에 없었어요..
갑자기 마음이 뻥....하고 뚫린 기분이었어요...
그래도 아직 농사짓던 분들이 있어서 넓은 들과 논..푸른빛깔들을 볼수 있어서 좋았어요..
국도를 타고 대전으로 왔는데
왠지모를 쓸쓸함이 느껴지더군요..
앞으로 몇년이 흐르면 더 많은 것이 바뀌어져 있겠지?
이렇게 변해가는구나..마을도..사람도..
한동안 이 쓸쓸함을 가지고 생활할것 같네요..
고향역...들을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