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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의 골든디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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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00분

DJ노트

어머니 생신이십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저의 어머니의 60번째 생신이십니다.

그래서 이렇게 사연을 올립니다.

어제는 어머니가 혼자서 머리에 염색을 하고 계셨어요.

어머니의 머리에는 하얗게 눈이 내리기 시작하는가봐요

하긴... 시어머니에 남편, 자식 네명을 뒷바라지하느라고 결혼 하신후 허리한번 못펴고 사신 세월이

어느덧 30년이니깐요...

머리에 하얀 눈이 내리기 시작한게 당연한거겠지요....

하지만 자식이라는 존재가.....

받는거만 당연하게 여길뿐 부모님의 고생스러움을 잘 모르잖아요

어느날 문득 정신차리고 보니... 어머니 이마에 패인 주름살이 보이고... 머리에서 하나씩 흰머리가 자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어요

어제는 홀로 염색을 하신다음  "머리색깔 잘 나왔니??"라고 물어보시는데 가슴이 아팠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효도한번 제대로 못해드렸는데.......

그리고..... 아직 제가 스스로 자리를 잡지 못해서 번듯하게 효도를 하려면 아직도 많은 시간이 필요한데....

어머니는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너무 늙어버리신건만 같아서요..

아침에 아버지께서 어머니께 생일 축하한다면서 작은 꽃바구니를 건내 주시자 어머니는

" 뭐하러 비싸게 이런걸 사왔어요.." 퉁퉁 대며 말씀 하셨지만 싫지는 않은 내색 이였어요.
 
그래서 저도 어머니의 깜짝 선물로 라디오를 통해서 어머니께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어머니!! 정말정말 사랑합니다.

자식 네명이 모두 엄마를 엄청~~~~ 사랑하는거 알고계시죠??

나중에 꼭 효도 할께요!!  우리 하루하루 힘차게 살아가요!!

 

참  저희 어머니 성함은 최정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