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노트
지영누님 ( _ _ )
지영누님 ( _ _ )
더운날씨에 고생 많시죠?
저는 대전사는 서른 한살에 김상범이라고 합니다.
오발의 인연은 질풍노도의 시기였던 저의 고등학교 시절인 1997년부터 시작됩니다.
당시의 진행하시던분 성함이 기억 나질 않지만, 지역방송이라고는 믿기 힘들정도의 깔끔한 진행과
귀에 감기는 목소리는 정말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 특히 한주간 가요 순위를 알려주시던 일요일 코너를
정말 열심히 들었던걸로 기억이 납니다. 대학교 입학과 더블어 오발을 잊고 한참을 생활하다
올해초 직장업무로 외근 나갔다 대전으로 돌아오는 길에 무심코 킨 라디오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물론 그때 그 진행자분은 아니시겠지만.....
고등학교때 들었던 그 목소리가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고 있었기 떄문입니다.
너무 반가운 마음에 방송에 참여하기로 마음먹고 문자를 여러번 보냈습니다. 물론 신청곡도 포함해서 말이죠.
잠시후...
" XXXX님 문자는 한번만 보내도 오니 한번만 보내주세요" 라는 지영누님의 당부의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조금 창피했었습니다. 물론 저란것을 다른 청취자분들은 모르시겠지만, 당사자인 저는 아니까요^^
잠시후 저의 신청곡이 라디오를 통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당시 신청곡은 인순이님의 "열정")
그때의 기분은 정말... 뭐라고 말할수 없는 기쁨이였습니다. 어린시절 생각도 나고, 당시 힘든 직장생활도
위로도 받는 듯한 복합적인 느낌이였습니다.
이제는 수요일이면 조용히 외근을 나와서 라디오를 듣곤 합니다.
한때 장기출장 다녀온 사이 지영누님이 다른분으로 교체되신줄 알고 오발을 잠깐 떠난적도 있었지만...
다시 돌아오셨으니, 매일 매일 듣겠다는 약속은 못하지만, 들을수 있는 한 꼭 챙겨서 듣겠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저에게 워크맨을 사주시며...
" 라디오에는 TV와는 다른 매력이있다..." 라고 하셨는데... 그 말씀의 뜻을 이제는 알 수 있을것도 같습니다.
추억이 있고.... 사연이 있고... 그리고 상상 할 수 있으니까요~
참고로 저는 지영누님 목소리만 듣다가... 오늘 처음으로 메인화면의 사진을 보고 뵙게 되었는데요......라는
밑도 끝도 없는 맺음과 함께... 이따 16시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귓가에 착착 감기는 그런 목소리로 많은 분들께 희망을 주세요~
지영누님~~
" 잊지마세요~~ 청취자에겐...당신이 희망입니다~"
추 신 : 오늘은 정말!!!!! 서연의 "여름안에서"를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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