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노트
유원님... 드디어
오지 말아야 할 날이 오고 말았습니다.
마음이 정말 아파서 어떤 말부터 꺼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짧지만 강한 인상을 주신 이유원 아나운서가 대전을 떠나는 것이
잠깐은 서운할 수 있지만
추억은 청취자인 우리와 유원님의 마음에 영원한 시간을 넘어 남아있을 것이라 생각해 봅니다
유원님을 보내는 것이 정말 아쉽지만 그 마음을 정리하기도 복잡하지만
아홉자의 압운을 띄우는 자작 시로
저의 복잡한 마음을 대신 전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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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복입니다. 또한 언젠가는 헤어져야 한다는 슬픔이 있습니다.
유 한한 시간의 흐름에서야 당연한 일이겠지만
마음의 준비를 하였음에도 아직 쉬이 보낼 수 없음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원 미연의 이별여행이라는 노래를 애창하지만
오늘은 듣기 싫어지는 날이기도 합니다.
의 미 있는 오후 두 시간.. 만들어주셔서 감사한 마음을 전해 보아요
오 래된 친구보다 더 가까웠던 두 달 그 중에 반 달을 본 소회는
후추를 눈에 넣은 것처럼 매운 눈물도 흘리시고
반대로 감사의 눈물이 흐르는 날도 있었을 것입니다.
의지할만한 큰 나무그늘이 되어주신 유원님
많이 힘드셨죠? 죄송합니다.
정작 당신이 힘들때 더 많은 힘이 되어드리지 못한 게 통탄스러울 따름입니다.
발 맞추어 같이 달린 청취자들을 위해
언제나 세심한 마음을 써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견 고한 반석의 위치에서 오늘을 추억하실 수 있으시거든
지금의 넉 달을 아름다운 사진첩으로 영원히 간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합니다.
2011.07.01 13:18
수원에서 장기영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