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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의 골든디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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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00분

DJ노트

어느듯...4년째...

집에서 돌봐주는 애기가 있습니다..

지금은 애기가 아니죠.^^벌써 4살이 되었으니까요..

3개월에 나에게 와서 어느듯..벌써 4살이 되었어요..^^

바로 윗집에 사는 애기인데 둘다 직장인이다 보니 연결이 잘 되어 제가 돌보게 되었어요..

올2월까지는 정오12시부터 밤9시까지 보았었는데..

지금은 어린이집을 다니게 되어 오후4시에 데리고 와서 7시30분이면 집에 갑니다..

응애응애 하던 애가 와서는 어느듯 말대꾸까지 하는 아이로 변했는데...

물론 제가 낳지는 않았지만 너무나 이쁘고 자식같아요..^^

저도 애가 셋인데 이제는 다들 중고생들입니다..

그래서인지 막내동생인냥 너무 잘 돌봐줍니다..

아니죠...이 아이가 젤로 만만한 상대가 바로 우리아이들입니다..

서로 싸우기까지 하니까요..

제가 너무 일찍 아이들을 낳는바람에 정말로 이쁘다....하는 맘보다는 엄마니까...하는 맘이 더 컸거든요..

근데  나이가 들면서는 애기들이 어쩜 그렇게도 이뻐보이는지...

더군다나 제가 키우다시피 했으니 더 그렇죠..

항상 이 아이에게는 맘이 약해집니다..

하지만 안좋은것..나쁜것에 대해서는 좀 엄하게 야단을 칩니다..

그리고 아이 엄마에게는 꼭 얘길하죠..이래저래해서 야단을 좀 쳐서 울었다고..

일단은 숨기는게 없어야한다는 생각에 아주 어릴때부터 하루일과와 있었던 일들을 다 얘기하죠..

수첩같은곳에 필요한 것들..중요한 얘기들..사소한 얘기들.등등...

서로 주고받고 있죠..

그리고 데리고 온날부터 빠트리지 않고 쓴..내용들은 하루에 몇시에 뭘먹고..언제 자고 언제 응가....하고..

이런것들도 다 적어놓은 수첩도 있어요..

제가 돌봐주는 첫번째 아이인지라 너무 사랑스럽고 애정이 많이 갑니다..

어디가 아파도 신경이 계속 쓰이구요..뛰면 넘어질까 조심스러워하고..^^

물론 남의 아이라 더 신경쓰는건 있지만 내 자식과도 같은 맘이니까 더 그런것 같아요..

이 아이도 올해로 마지막이거든요..

내년에는 할머니께서 집으로 오셔서 돌봐주시기로 했다고 하네요..ㅠㅠ

벌써부터 그때를 생각하면 맘이 아파요..

제가 또 다른아기를 보면서 이 아이만큼 이뻐해줄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구요..

우리집 구석구석엔 이 아이의 물건들이 가득해요..

옷이며 장난감이며..

방 서랍이며 모든것이 자기 장난감이죠..ㅎㅎ

밥먹이고 목욕시켜서 집에가면 막바로 잘수 있게끔해서 보냅니다..

아.....

가고 나면 괜히 허탈하고 뭔가 허전하고 빠진것 같고..ㅎㅎ

이만하면 정말로 정이 많이 든거겠죠?^^

앞으로 또 아이들 보게 될텐데...아마도 더 잘해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물론 아직까지 정해진 아이는 없지만..열심히 알아보고 있거든요..^^

빨리 구해야할텐데 걱정이예요..^^

아이가 너무나 좋아하는 가요가 있어요..

이노래가 나오면 춤도 따라하죠..^^

오렌지캬라멜...아잉...

한참 지난노래지만 듣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