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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느 날 산책길에서 만난 작은 꽃 한송이가 나에게 이야기 하고 있었다. 아무도 오지 않더라도 아무도 봐주지 않더라도 우선 자신에게 먼저 최선을 다해서 꽃 피우는 것이 나의 할 일이라고 말해 주었다. 그것이 진정한 나를 만나는 길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그래, 나도 나만의 향기를 뿜는 노란 꽃을 피워내자. 내 색깔을 더 선명하게 하고, 나를 나답게 보다 노랗게 하자. 그래서 향기가 번지면 벌이 꽃을 찾듯이, 지치고 피곤한 이들이 쉬었다 갈 수 있는 위로와 용기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자. 그것이 곧 하늘나라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 조화순 <낮추고 사는 즐거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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