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노트
부족한 아내의 결혼기념일~
사무실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던중
2층계단을 쿵쾅쿵쾅 올라오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아. 계단 부셔지겠다. 왜케 세게 걷는거야. 하며
짜증이 살짝 돋으려 하는데 아저씨가 장미꽃 100송이 바구니를
들고 권혜민씨~라고 부르시는거에요.ㅠ_ㅠ
저희 신랑이 꽃 바구니를 보냈습니다.
결혼기념일을 축하한다며..ㅠ_ㅠ 부족한 마누라는 밤에 치킨이나 시켜먹자고 했는데..
너무 고마왔습니다. 결혼한지 벌써 5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이렇게 생각해 주고
챙겨주네요. ^^ 꽃바구니의 가격의 압박이 제 머리를 스쳐지나가서
왜 그랬냐고 하고싶었으나 오늘은 그냥 기분좋은 공주이고 싶네요~
저는 아직 아무것도 준비도 안하고 해줄것이 없는데..
걱정이네요..
라디오를 벗삼아 일하는 우리 남편에게 노래로 부족한 내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노래 틀어주실꺼죠?
스티비원더의 "You and I"
부탁드립니다.
내최고의 사랑, 내 평생친구~ 류기상 많이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