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노트
방사능비 피하려다 망신망 당했네요~
어제 하루종일 대전은 비가 주룩주룩 내렸죠~
방사능비라고 사람들이 우려와같은 목소리로 다들 걱정하는데 만삭임산부인 저는 왜이리 어제 약속이 많은건지...
아침에는 애기육아세미나에 다녀와야했고~ 오후에는 시댁식구들과 저녁약속이 있었죠.
아침에는 주차공간이 없어서 주변을 3바퀴나 돌고 집에오는 수고를 했고~
저녁에는 맛있는 소고기먹고 커피숍을 가는데...
식구들은 제가 비 맞을까 염려되서 우산중에서도 제일 크다는 장우산을 주셨는데...
허걱 제가 차에서 내려 우산을 펴는 순간...소고기를 너무 많이 먹어서 힘이 넘쳤는지 너무 올리고 말았네요~
우산은 거꾸로뒤집혀 꽃모양을 연상케하듯 튤립모양이 되었고 길거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저를 주시하기 시작했죠~
저는 그 시선들을 피하고 싶었지만 만삭임산부는 뛸 수도 없고~ 유유히 비를 맞으며 만삭임산부의 초스피드같지만 거북이같은 걸음으로 몇십미터 코앞의 커피숍을 들어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ㅜ.ㅜ
아 참~ 비 덜 맞겠다고 너무 큰 욕심을 부린건지....
담부터는 장우산을 피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