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살아서 숨쉴수 있다는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처음부터 왜이렇게 무게를 잡냐고요? ^^

오늘 우리 귀한 딸 하민이가 병원에서 2달만에 퇴원을 하게 되었답니다.

우리하민이는 원래대로 하자면 아직 엄마 뱃속에 있어야 해요

그런데 임신 7개월로 막 들어서던 12월의 어느날(18일)

갑자기 아내가 진통을 호소해서 다니던 산부인과에 급하게 갔더니

조산이 될꺼 같다고 큰병원으로 가라고 하더라고요

얼마나 무섭고 놀랍던지 ....

급하게 응급으로 해서 대학병원 도착해서 3시간만에 이쁜딸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너무나 좋고 감사한데 갑작스러일이라 와이프도 전신마취를 하지 못하고 깨어 있는 상태에서

응급수술을 하게 되었고 우리 이쁜딸도 바로 안아보지도 못하고 인큐베어터로 들어가게 되었어요

몸무게는 1.3

그순간 의사선생님 께서도 아이는 지켜봐야 될꺼 같다고 너무 어리고 7개월도 너무 이른 주에 태어나서

바로 응급으로 중환아실로 들어가 산소호흡기를 달고 여러가지 검사를 하면서 그 작은 팔에 다리에

주사기 바늘을 꽃아서 아이에게 영양을 공급하더라고요

먼저 와이프라도 건강하게 수술이 잘끝나서 감사는 하지만 와이프도 너무 가슴아파하더라고요

나오자마자 이쁜 우리딸을 안아보지 못한 엄마의 마음을 이야기 할때 서로 부둥켜 안고 엉엉 울었답니다.

아무튼 글을 너무 길게 쓰는거 같은데 그때 생각을 하니 마음이 찡하네요

그런 우리 이쁜 딸 하민이가 2달동안 치료를 잘 받고 바로 오늘 퇴원을 하게 되었어요

2달동안 하루에 한시간 밖에 면회가 되지 않고 두어번 고비도 있었지만 우리 하민이가 잘이겨내줬습니다.

세상에 나오자 마자 너무나 큰 고통을 느꼈을 우리 딸에게 너무나 장하고 이쁘다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사랑하는 우리딸 하민아

힘들게 나온 만큼 하나님께서 너에게 큰 계획이 있을꺼라 믿는다

그러니깐 항상 감사하고 그 계획하심에 부름받도록 엄마 아빠가 널 지켜 줄께

너무나 사랑한다

그리고 우리 와이프 미연아

다른말 못하겠다 너무나 사랑해

오늘퇴원한 날부터 우리딸 100일을 세기로 했어요 청취자 여러분도 많이 많이 축해주는

아름다운 그리고 사랑이 가득한 발렌타인데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해요

너무길어서 죄송하고요 ^^